“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서 지친 심신을 치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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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전남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해수부 기자단이 해양치유 프로그램의 하나인 노르딕워킹을 체험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내년 말 전남 완도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경남 고성 등 전국 4곳에 해양치유센터가 들어선다. 해양수산부 기자단은 지난 11~12일 완도를 찾아 완도군이 시범운영 중인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일행은 해양치유센터가 들어설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일대 해변에서 인기리에 운영 중인 해양치유 체험 프로그램인 노르딕워킹에 참여했다.이어 해양치유 음식으로 지역 특산물인 다시마·톳 등 해조류를 시식하고 국화차를 마시며 심신을 달랬다.

완도군 ‘해양치유 체험 행사’ 진행
2018년부터 국내 처음 시범운영
경남 고성 등 4곳 센터 건립 예정

국내 최대 난대림 군락지인 완도수목원에서는 생태공예체험, 판소리 공연 관람 등으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신진대사 증진, 염증·통증 완화 등 해양치유의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검증됐다”며 완도군에서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관광·의료·바이오산업이 융·복합된 2조 원대의 해양치유산업(공공·민간 포함)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해수부와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군이 국내 처음으로 지난 2018년 시범 운영에 들어간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에 지난 7일 기준 총 155회, 1만 3610명이 참여했다. 지난 7월부터는 코로나19 치료에 힘쓴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 등 국민 영웅들을 대상으로 ‘해양치유·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해 진행 중이다.

해양치유산업은 노르딕워킹, 필라테스, 요가·명상, 해변산책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정한 바다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산업이다. 고령화에 따른 휴양문화 성장 등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는 지역 기반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각광받있다.

최근 국내에서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관광객이 밀집된 관광지를 피해 자연에서 휴식을 선택하는 ‘위드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해수부는 2022년 완도를 시작으로 2024년 경남 고성, 경북 울진, 충남 태안 등 나머지 3곳에서 해양치유센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4년까지 해양치유 체험 인원 100만 명, 연안 지역 고용효과 1900명, 연간 생산유발효과 2700억 원 달성이 목표다.

전남 완도=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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