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벤투호, 수비 허점 노출 멕시코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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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팀 황의조(왼쪽)가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남부 비너 노이슈타트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후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년 만에 치른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수비 허점을 보이며 멕시코에 역전패했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남부 비너 노이슈타트의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전반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당했다.

전반 손흥민-황의조 합작골 무색
후반 연속 3골 내줘 2-3 패
김학범호도 브라질에 1-3 역전패

이날 패배로 한국은 최근 3연패를 포함해 역대 전적에서 멕시코에 4승 2무 8패로 열세를 이어 갔고,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1-2 패배 설욕에도 실패했다.

벤투호는 경기 전부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흔들렸다. 지난 13일 현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와 15일 재검사에서 무려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경기에 결장했다. 이에 정상적인 수비라인이 가동되지 못한 벤투호는 결국 상대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무너졌다. 벤투호는 전반 21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받은 황의조가 선제골을 터트려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22분과 24분, 25분 잇따라 멕시코에 골을 내주며 3실점하고 말았다. 벤투호는 후반 42분 권경원(상주 상무)이 추격 골을 넣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벤투호는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도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에서 강호 브라질에 1-3으로 역전패당했다. 전날 1차전에서 이집트와 0-0으로 비긴 김학범호는 1무 1패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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