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어야 팔린다” 유통가는 지금 이색 컬래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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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에비뉴엘관 지하 1층에 위치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롱샴 매장에는 포켓몬스터와 협업한 제품을 한정수량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 롯데쇼핑 제공

최근 유통가에 업계 간 경계를 허무는 이색 ‘컬래버 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재미(fun)’를 소비의 기준으로 삼는 MZ세대를 겨냥한 제품들로, 화제성이 매출까지 이어져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롱샴·포켓몬스터 협업 제품 한정 판매
MZ세대 ‘펀슈머’ 겨냥 상품 속속 개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에비뉴엘관 지하 1층에 위치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롱샴 매장에는 포켓몬스터와 협업한 제품을 한정수량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 포켓몬스터의 대표 캐릭터인 피카츄를 포함해 포켓몬이 그려진 제품을 가방, 액세서리 등의 형태로 한정 판매한다. 롱샴의 대표 가방 라인인 ‘르 플리아쥬’에 피카츄 캐릭터를 새긴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4가지 한정판 협업 제품을 캔버스 버전, 가죽 엠보싱 버전, 레터링 버전 등으로 선보인다.

롯데마트에서는 ‘열라면’과 ‘참깨라면’을 조합한 ‘열려라 참깨라면’과, 라면과 만두를 결합한 ‘진짬뽕만두’를 단독 판매한다. 열려라 참깨라면은 인기 제품인 ‘열라면’과 ‘참깨라면’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만든 상품이다. 진짬뽕만두는 진짬뽕라면에 들어가는 재료를 만두에 넣었다. 해당 제품은 롯데마트 내부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으며, 지난 6월 해당 식품업체와 개발에 착수해 출시하게 됐다.

영패션 브랜드 TBJ에서는 미슐랭 맛집 ‘금돼지식당’과 함께 온라인 전용으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한정 판매해 화제를 모았다. 금돼지식당의 시그니처 로고를 활용한 티셔츠, 모자, 앞치마 등 상품이 젊은층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송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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