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효과’ 부산KT, 7연패 뒤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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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KT 브랜든 브라운(가운데)이 15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삼성 수비를 피해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윤민호 프리랜서 yunmino@

부산KT 소닉붐이 연패를 끊자마자 3연승을 내달렸다.

KT는 15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2라운드 홈경기에서 66-58로 승리했다. 지난 12일 안양 KGC인삼공사전(82-79), 14일 창원 LG전(91-75) 승리에 이은 3연승이다. 7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뒤 분위기 ‘반등’도 이뤄 냈다.

서울 삼성과 홈경기 66-58 승
이그부누 대체 브라운 맹활약

이날 KT는 초반 외곽 슛 난조에 시달리며 1쿼터를 13-18로 뒤졌다. 2쿼터 들어 김영환과 허훈, 브랜든 브라운을 앞세워 26-26 동점을 만든 뒤엔 탄탄한 수비로 4분간 삼성의 득점을 막아냈다. 그 사이 브라운이 골 밑을 뚫어 2쿼터를 32-27로 앞섰다.

3쿼터엔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KT는 임동섭, 아이제아 힉스에게 연속 실점했으나, 김종범의 3점슛과 김영환, 박준영의 연속 공격으로 반격했다. 막판 허훈이 득점을 올리며 50-47로 우세를 유지했다.

4쿼터 초반 김영환이 잇따라 3점슛을 터트렸다. 삼성은 이관희의 3점슛으로 응수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힉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반면 KT는 브라운과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막판 브라운의 3점슛은 결정타였다.

KT가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끈 데에는 브라운의 활약이 빛났다. 무릎 부상을 당한 존 이그부누 대신 KT 유니폼을 입은 브라운은 출장한 5경기에서 평균 37분 09초를 뛰며 평균 17.6득점에 11.4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에서도 17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어시스트 기록에서 보듯 브라운은 팀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창출해 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KT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그가 가세한 뒤 첫 두 경기에선 동료와 손발이 다소 안 맞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세 경기에서 좋은 호흡으로 연승을 주도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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