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표 스타트업 “소통하며 힘 뭉쳐요”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지역 대표 스타트업 단체인 (사)단디벤처포럼, (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협의회, 파운더스, 부산벤처투자포럼이 16일 네트워크 행사를 열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제공

부산 대표 스타트업 단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앞으로 자주 소통하며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16일 오후 4시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부산지역 대표 스타트업 단체인 (사)단디벤처포럼, (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협의회, 파운더스, 부산벤처투자포럼이 모이는 네트워크 행사를 열었다. 지역 대표 스타트업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최소 인원만 참석했고 나머지는 온라인을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

단디벤처포럼 등 단체 4곳과
부산 지원기관 모여 머리 맞대
차별화된 강점 네트워크 ‘열기’
창업 활성화·소통 확대 기대

단디벤처포럼은 기업과 예비 창업자가 서로의 정보를 교류하고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2013년부터 민간과 공공이 함께 개최하는 포럼이다. 방문객 3000명, 투자 유치액만 144억 원이 넘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협의회는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전국의 1500개 스타트업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파운더스는 2016년 부산의 초기 스타트업이 모여 서로 간의 사업을 소개하고 창업 관련 정보와 경험들을 공유하기 위해 발족한 모임으로 162명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부산벤처투자포럼은 초기 투자를 받은 부산 스타트업의 후속 투자와 투자자의 공동 투자를 추진하기 위해 부산에서 활동하는 투자자들이 결성한 포럼이다.

저마다 차별화된 강점도 갖고 있다. 단디벤처포럼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멘토링, 사업 연계에 강하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협의회는 수도권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파운더스는 스타트업들 간의 네트워크 강화, 부산벤처투자포럼은 지속적인 성장를 위한 투자 유치에 각각 강점이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협의회 정재욱 회장은 “부산 스타트업계를 대표하는 4개 단체는 단체마다 특장점이 있는데 이러한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된다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원기관인 부산시,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관광공사 등도 참여해 스타트업들의 애로를 청취했다. 단디벤처포럼 권영철 회장은 “지역 스타트업들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서울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이에 대한 부산시 차원의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한 지원기관들도 이에 공감하며 향후 정책에 있어 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이성학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창업 활성화를 기대하며, 부산시 창업지원기관과 스타트업들이 소통할 수 있는 접촉면을 넓혀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