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세요” 은퇴 아버지 기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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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운동본부 만들어 지원

울산시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가속화에 따라 퇴직하는 아버지들을 응원하고자 ‘은퇴직 아버지 기(氣) 살리기 운동’을 17일부터 전개하기로 했다.

울산시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진행하는 이 캠페인은 운동본부 출범식 등 응원 캠페인, 퇴직자 대상 맞춤형 교육 강좌, 새 출발 지원 홍보부스 운영 등으로 구성한다.

먼저 이날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은퇴직 아버지 기 살리기 운동본부 발대식에 이어 은퇴직자 대상 맞춤형 교육강좌가 마련됐다. 또 시청 햇빛광장에서는 새 출발 지원을 위한 중장년일자리지원 7개 기관이 홍보부스를 설치해 일자리 상담, 생애경력설계, 퇴직전문인력 활용 재능기부와 사회공헌활동, 심리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울산의 베이비부머 인구는 올해 9월 말 기준 16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9.5%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말 17만 명보다 6000명 줄었다. 2017년부터 지역 대기업에서 은퇴한 베이비부머가 한 해 2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외지인 비율이 높은 울산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들 중 상당수가 지역을 떠날 경우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퇴직 후에도 경륜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기업·기관과 연계한 울산 맞춤형 전문 일자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업일꾼으로 열심히 일해 온 베이비부머들의 그간 노고에 감사하고, 은퇴 후에도 청춘보다 화려한 장년기를 맞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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