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부울경 기업 무역수지, 한 달 만에 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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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던 부산지역 기업들의 무역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17일 부산본부세관이 발표한 ‘부산지역 10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5% 감소한 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2.9% 감소한 9억 77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에서 97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수출 전년 동월 대비 29.5%↓
경기 침체·조업일수 감소 영향

앞서 지난 9월 부산지역 기업들은 수출 10억 900만 달러, 수입 9억 9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7개월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 경제가 코로나19 파고를 이겨 내고 서서히 회복세로 접어드는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서 기대가 무색해졌다. 세관은 경기 침체와 함께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은 앞선 7~9월 3분기 부산·울산·경남의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통관 기준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큰 수출 감소율(-19.0%)을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경남(-18.7%)과 울산(-16.9%)의 수출 하락률도 전국 평균 -3.3%에 비해 크게 높았다.

통계청은 승용차, 선박 수출 부진이 부산에, 선박과 석유제품 수출 감소가 울산과 경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송현수·김종열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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