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포츠 상설경기장 지역 첫 부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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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편중된 이스포츠(e-sports) 경기장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 문을 연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18일 부산진구 부전동 삼정타워 15, 16층에 ‘부산이스포츠경기장’을 개관한다.

부산진구 삼정타워 15~16층
2739㎡ 규모 복합문화공간
전 경기 온라인 생중계 가능





부산이스포츠경기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30억 원, 부산시가 30억 원을 투자해 총 2739㎡규모로 조성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330개의 관람석을 갖춘 주경기장과 총 128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2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4K 송출방송 시스템 등 이스포츠 경기에 최적화한 시스템을 갖춰 진행되는 모든 경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수 있다.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도 만들어졌다. 맥주와 함께 스포츠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북미의 펍(PUB) 스타일의 ‘B PUB(비펍)’ 30석, 프리미엄 VIP 공간인 ‘스위트박스’ 8석 등이 있다.

48석의 PC를 갖춘 제1 보조경기장 ‘블루(Blue) 스페이스’는 이스포츠대회 예선전 무대뿐만 아니라 이스포츠 아카데미 교육장, R&D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또 제2 보조경기장 ‘옐로우(Yellow) 스페이스’는 최대 80석 규모의 다목적 공간으로 소규모 이스포츠대회나 세미나, 팬 미팅 공간, 프로모션 공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게임 런칭 행사, 1인 크리에이터 방송, 코스튬플레이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꾸준히 개최돼 재미를 보탠다.

부산시는 다양한 대회와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게임 메카’인 부산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열리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초의 지스타 공식 이스포츠대회인 지스타컵 2020, 세계이스포츠 정상회의, 전국 직장인 이스포츠 대회, 이스포츠 매치업 이벤트 ‘T.E.N’ 등 다채로운 이스포츠 행사들이 이미 준비되어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지스타가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자리잡게 한 도시이자 개발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인디게임의 중심지”라며 “다양한 이벤트를 유치해 이스포츠 경기장의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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