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가덕도 신공항, 책임지고 추진…부울경 시민 희망고문 없어야"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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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가덕도신공항 부산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원태 기자 wkang@ 지난 10월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가덕도신공항 부산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원태 기자 wkang@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17일 오후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해 관문공항으로서의 한계를 지적하며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사실상 백지화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경남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가덕도 신공항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으로 부울경 도약의 제2의 막을 열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해당 글에서 김 의원은 "관문공항의 의미가 법적으로 정의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형공항이라는 점을 볼 때 안전에 상당한 부담이 따른 다는 것이 검증위의 설명"이라며 "지금이라도 이런 검증결과가 나올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부울경 모두가 이 검증위의 검증결과를 따르기로 약속했다"며 "오늘 검증위의 결과발표를 두고 부울경이 어떤 공통의 입장을 취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더 논의가 진행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안전문제가 제기된 공항계획을 계속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부연했다.


또 김 의원은 "김해신공항의 문제가 드러났다는 것은, 이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검토도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동남권 관문공항과 관련해서 현실적으로 다른 입지를 고려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민주)당에서 내년도 예산에 가덕도 신공항 연구용역비를 포함시킨 것은 천만다행"이라며 "국토부와 기재부도 이제 검증 결과가 나온만큼 국가균형발전의 큰 대의 아래, 대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미 우리당(민주당)에서는 가덕도신공항 조기 추진과 이를 위한 패스트트랙으로 특별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법안에 특례조항과 면제조항, 예외조항을 삽입하여 적어도 2030년 부산엑스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민주당은 이 일을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며 "또 다시 신공항 문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면서 부울경 시민들을 희망고문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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