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부산 마이스·수출 기업, 비대면으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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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코트라(KOTRA)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산 마이스산업의 거점 역할과 중소·중견기업 수출 첨병 역할을 담당할 안내소와 비대면 화상상담장·스튜디오를 벡스코(BEXCO)에 공식 오픈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 전시회 유치, 수출 상담 등에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마이스업계와 지역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이 ‘화상상담’과 ‘디지털무역’으로 코로나19 파고를 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벡스코에 마이스 안내소 개관
화상 상담장·K스튜디오 마련
디지털 무역·온라인 마케팅
투자 통상 진흥 플랫폼 ‘기대’




18일 벡스코 컨벤션홀 지하1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부산 K스튜디오’에서 온라인 무역 상담과 투자유치 상담 등이 진행되고 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 등 참석자들이 화상회의실을 둘러보고 있다(왼쪽 사진).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시는 18일 오후 2시 해운대구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부산 마이스(MICE) 안내소 및 화상상담장·스튜디오’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태식 벡스코 사장,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이주환 국회의원, 해운대구 국제회의복합지구 집적시설 대표자(7명) 등 이 참석했다.

‘부산 마이스 안내소’와 ‘부산 마이스 화상상담장’은 부산이 지난 4월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된 데 따른 후속 사업으로 국비와 시비 등 총 8억 6000만 원이 들어갔다. 마이스 안내소는 벡스코 오디토리움 1층에 마이스와 관광 안내, 휴게 시설과 비즈니스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국제회의시설과 숙박·편의·공연 시설 등과 연계해 마이스 산업의 주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안내소에는 국내외 국제회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안내요원이 상주하며 종합적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 마이스 화상상담장과 ‘부산K스튜디오’는 벡스코 컨벤션홀 지하 1층에 들어섰다.

화상상담장 10곳에서는 지역 업체 등이 국내외 비대면 행사 및 화상회의에 참여하고 제품 소개와 투자유치 등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다.

마이스 화상상담·스튜디오는 다양한 글로벌 화상회의 및 비대면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투자상담회 개최, 지역기업의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송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통상진흥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K스튜디오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생방송 △해외시장 온라인 세미나 △외국인 투자유치 홍보 △제품 홍보영상 제작 △AR·VR(증강·가상현실) 활용 상품 촬영 등 활동이 이뤄지며, 코로나19 사태로 판로 개척에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무역과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 마이스 화상상담장·스튜디오’가 ‘부산K스튜디오’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함으로써 부산시와 코트라가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부산)K스튜디오가 디지털 마케팅의 구심점으로 지자체, 대학, 지역인재들이 힘을 합쳐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에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과거보다 훨씬 가성비 높은 수출 마케팅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디지털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해외에 제품을 판매하는 채널이 만들어질 수 있고, 우리 기업들이 웨비나(인터넷상에서 열리는 회의)를 를 활용한다면 해외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기술피칭이나 설명회를 통해 R&D(연구개발) 협력이나 투자유치까지 심층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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