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전문 로펌, 부산서 본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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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위한 전문 로펌이 부산에 온다.

법무법인 디라이트는 18일 “부산 지역 스타트업들의 법률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부산에 지사를 세우고 1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디라이트는 국내 대표적인 ‘스타트업 전문’ 로펌이다. 디라이트 대표변호사인 조원희 변호사는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오랫동안 지식재산권과 기업 법무활동을 했다. 2017년 법무법인 디라이트를 출범시켜 스타트업 관련 법률 자문에 집중했다. 당시 디라이트는 스타트업의 성지인 디캠프(D.CAMP)에 문을 열어 당시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디라이트, 지사 설립 12월 업무
멘토링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산업별 전문화 지역인재 육성

디캠프는 국내 최초의 투자, 공간, 네트워크가 복합된 창업 생태계 허브로 불렸다.

디라이트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3단계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무료 법률 강의와 멘토링, 2단계는 엔젤, 시드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을 위한 기본에 충실한 법률자문을 제공한다. 그리고 시리즈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을 위한 3단계 법률서비스는 기업 전반에 걸친 법률자문은 물론 M&A(인수합병) 등 엑시트(Exit)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라이트는 지역 인재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에는 스타트업 관련 전문 법률가가 부족해 많은 스타트업이 법률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서울로 올라가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문을 할 수밖에 없어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았다.

조 대표는 “스타트업은 규모는 작지만 중견기업이나 대기업과 유사한 법적 이슈들이 발생한다”며 “지적재산권, 노무, 투자 과정에서의 법률 자문 등 다양한 자문으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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