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 313명, 3차 대유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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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올라서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경남에서는 하루 만에 21명 확진자가 추가됐고,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격상 지역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부산 도시철도 미화원 3명 감염
서울·경기 거리 두기 1.5단계로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하루 동안 확진자 2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하동 15명과 창원 6명이다. 이달 들어 경남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이날 오후 기준 100명으로, 이미 올 8월(81명)을 넘어 월별 최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지역감염도 89명으로, 8월(67명)보다 많다.

경남도는 지역감염의 급속한 확산에 긴장하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 유일하게 지역감염 사례가 없어 ‘청정 지역’으로 불렸던 하동에서 17일부터 확진자가 속출하자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남도는 부산권 질병대응센터와 도 즉각대응팀을 하동군에 추가로 파견했다.

부산에서는 도시철도 1호선 환경미화원 3명 감염이 확인됐다. 전날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1명에 이어 접촉자 105명 검사에서 같은 역사에서 근무하는 동료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당 역의 나머지 근무자 29명을 포함한 55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313명으로, 8월 말 이후 81일 만에 300명대로 급증했다.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대유행에 이어 3차 대유행이 턱밑까지 닥쳤다. 지역발생(245명)과 해외유입(68명) 모두 대폭 늘었다. 19일부터 서울, 경기, 광주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한다. 인천은 23일부터 1.5단계를 적용한다.

이성훈·최혜규·서유리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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