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당신은 시를 쓰세요, 나는 고양이 밥을 줄 테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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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시를 쓰세요, 나는 고양이 밥을 줄 테니



치열한 삶을 지탱해줄 대상을 찾아 헤매는 현대인들의 마음 저변에 숨어 있는 한 마리의 고양이, 한 줄의 시를 발견해 주는 이야기이다. 삶에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시인인 저자는 2004년 <시와사상> 신인상을 받고 2005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박지웅 지음/마음의숲/252쪽/1만 4000원.



■아, 전태일!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50주기를 기리기 위한 책. 전태일의 삶과 죽음을 기록한 ‘소평전’, 전태일의 죽음이 한국사회에 미친 파장과 영향, 전태일의 문학적인 글,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연출자인 박광수와 영화평론가 윤중목의 대담을 실었다. 안재성 외 지음/목선재/344쪽/1만 8000원.



■미학적 인간으로 살아가기



감성이 중시되는 포스트모던의 상황을 철학, 예술, 경제, 정치 순으로 고찰함으로써 그 혼돈의 가장자리에서 미학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전한다. 미학의 태동 과정과 의의를 살피기 위해 칸트의 비판철학을 다루며, 창조력의 작동 원리와 메커니즘도 소개한다. 최광진 지음/현암사/296쪽/1만 5000원.



■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



아우슈비츠는 집단 학살, 생체 실험이 자행된 죽음의 수용소였다. 평범한 제약 회사 직원이었던 빅토르 카페시우스가 아우슈비츠의 주임 약사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추적했다. 거대 화학 회사 이게파르벤과 나치 독일이 어떻게 아우슈비츠를 만들어 냈는지 밝혀낸다. 퍼트리샤 포즈너 지음/김지연 옮김/북트리거/388쪽/1만 7000원.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등 유수의 언론사에 일하며 팩트체크 최전선에서 힘써온 저자는 가짜뉴스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지 하나하나 보여준다. 편향된 신념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정보를 섣불리 공유하기에 앞서 한 번 멈추고, 각종 팩트체크 채널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제임스 볼 지음/김선영 옮김/다산초당/400쪽/1만 8000원.



■슈거 대디 자본주의



최근 수년간 ‘긱 이코노미’라 불리는 불안정한 일자리, 온디맨드 형태의 시간제 일자리, 프리랜서 노동의 확산과 개인화로 인한 다층적인 문제들을 ‘탈공식화’라는 흐름 속에서 파악한다. 지저분한 속박과 숨 막히는 ‘유연 착취’ 속에서 제약 없는 자본주의의 추잡함을 파헤친다. 피터 플레밍 지음/김승진 옮김/쌤앤파커스/284쪽/1만 6000원.



■반짝반짝 궁전 속 세계문화



스페인의 알람브라 궁전, 이탈리아의 피티 궁전,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 오스트리아의 쇤브룬 궁전, 티베트의 포탈라 궁전, 창덕궁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적인 궁전과 궁궐, 탑을 소개한다. 궁전이 지어진 역사적 배경, 궁전이나 궁궐에 살았던 이들의 이야기도 전한다. 신현정·박세영 지음/오정림 그림/가교출판/208쪽/1만 4000원.



■땅뚝 할매와 여우 총각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낡은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을 다룬 ‘도깨비장난’, 못 쓰게 된 자전거 바퀴가 은성이네 푸드 트럭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이야기인 ‘지붕 위 노란 자전거’ 등 여섯 편의 동화가 등장한다. 옛것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녹여낸 동화들이 많다. 곽수아 지음/고담 그림/가문비어린이/96쪽/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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