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승 1패 후 3차전 승리 팀 우승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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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두산 베어스에 4-5로 패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한국시리즈(KS)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은 뒤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무려 93.3%에 이른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하루 휴식을 취하고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의 향방을 걸고 3차전을 치른다.

15번 가운데 14번 컵 가져가
NC-두산 20일 고척서 3차전

역대 확률로 본다면 3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1승 1패를 주고받은 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경우는 15차례 중 무려 14차례에 달한다.

유일한 예외 사례가 있다면 2003년 한국시리즈다. 당시 1승 1패에서 3차전에 승리한 팀은 SK 와이번스였지만,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은 팀은 현대 유니콘스였다.

당시 SK는 2승 1패로 앞서다 4~5차전을 내리 패해 벼랑에 몰렸다. 6차전을 잡고 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규시즌 1위 NC는 1차전에 승리했지만, 2차전을 아쉽게 내줬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이번 포스트시즌을 지배한 두산의 크리스 플렉센이 매 이닝 고전할 정도로 NC 타선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9회 말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좋은 분위기로 2차전을 마친 것도 NC가 3차전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요소다.

두산도 그동안 부진했던 오재일, 호세 페르난데스가 동반 부활했다는 호재 속에서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 2차전 승리 분위기를 3차전 이후로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

양 팀의 화력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3차전 선발투수로는 NC는 마이크 라이트(30), 두산은 최원준(26)이 나선다. 라이트는 올 시즌 두산전에서 4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09의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최원준은 올해 NC전에서 5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88로 부진했다.

과연 3차전 승리를 거머쥘 팀은 누가 될까. 박진국 기자 gook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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