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바늘 꿰맸다” 도시철도 급제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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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열차 안에서 승객이 넘어져 머리와 입안 등 24바늘을 꿰매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48분 119로 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 플랫폼에서 한 남성이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은 현장에서 얼굴 등에 피를 흘리고 있는 A(49)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 씨는 병원에서 정수리 부근에 10바늘, 입안에 14바늘을 꿰맸다.

40대 남성 “갑자기 넘어져 부상”
부산교통공사 “급제동 없었다”

A 씨와 가족은 타고 있던 도시철도 열차가 급제동하면서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열차가 역에 가까워지자 속도를 줄이다가 갑자기 덜컹거리며 급제동을 했고, 열차 안에 서 있던 A 씨가 넘어지면서 머리와 입안이 찢어졌다는 것. A 씨 가족은 부산교통공사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교통공사 측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사고 당시 급제동은 없었다. 심한 급제동이 있었다면 다른 부상자도 있어야 하는데 추가 민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A 씨의 동생은 “멀쩡하게 도시철도를 탄 사람이 피투성이가 돼서 나왔는데 아무도 책임을 못 진다니 황당하다”며 “고소 등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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