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SPC 공모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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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델타시티의 단독주택 지구인 스마트빌리지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조성·운영·관리를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입찰에 두개의 컨소시엄이 맞붙게 됐다.

그동안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만 입찰하면서 단독입찰로 유찰됐으나 한화에너지를 대표로 하는 컨소시엄이 수주전에 뛰어든 것이다.

22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감한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SPC 공모에 한수원 컨소시엄과 한화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더 그랜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10월 본입찰 등 두 차례 유찰
한수원 컨소시엄 세번째 참여
한화에너지·삼성전자 등 구성
더 그랜드 컨소시엄 새 도전장
이달 말 우선협상자 선정 예정

이번 SPC 공모는 두번 유찰됐다. 지난 4월 사업참여의향서 제출단계에서 한수원과 LG CNS가 한개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찰됐고 10월 본 입찰에서는 한수원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해 유찰된 것. 한수원 컨소시엄은 한수원과 LG CNS, 한전KDN, 신한금융그룹, 한양, LG유플러스, 휴맥스 모빌리티, 신세계 프라퍼티, NHN 등이 참여했다. ‘더 그랜드 컨소시엄’은 한화에너지와 삼성전자, 삼성SDS, 네이버, 네이버 클라우드, NH투자증권, 대림건설, 한국남부발전 등이 참여했다.

SPC 대표사는 회사채 신용평가 A0 이상의 기업 중 스마트 서비스의 구축·운영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으로 한정된다. 단 건설사와 금융사는 대표사로 참여하지는 못한다.

시범도시 SPC에는 정부가 △부동산개발 부지공급 △예산지원 및 규제완화 △국내외 마케팅 △중소기업 참여확대 등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범도시내 선도지구의 부동산을 공급받아 혁신서비스와 연계된 주거·상업·업무 공간을 건설하고 발생한 분양·임대수익을 신규서비스 발굴 등에 재투자할 수 있게 된다. 유통단지에 대형마트나 아울렛 등도 SPC가 개발이 가능한 것이다.

또 에코델타시티 SPC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공공분야 사물인터넷(IoT) 센서 구축 및 상호연계 △디지털 트윈 플랫폼 △증강현실서비스 △로봇주차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 등 11개 서비스는 필수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이외에 스마트 정수장 운영과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 스마트도로 등 11개 서비스는 공공이 구축하고 운영하게 된다. 이같은 스마트 서비스가 총 34개에 이른다.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사업의 주관사인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이달 말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미 두번이나 유찰되면서 사업진행 속도가 늦어진만큼 컨소시엄 선정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SPC는 부산시·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이 지분의 34%를, 민간이 66%를 갖는 구조로 만들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세계 최고수준의 스마트시티를 조성·운영할 수 있는 혁신기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코델타시티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2018년 1월 지정된 이후,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개최했다. 세물머리를 중심으로 3개구역(명지동·강동동·대저동)으로 나눠 기반시설 공사 중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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