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이슈 여권 선거용이라더니… 되레 부울경 국민의힘 지지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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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가덕신공항 추진에 대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용 매표 행위’라는 야당과 수도권의 비판이 거세지만, 정작 부산·울산·경남(PK)의 정당 지지율을 조사해 보니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율이 이전보다 더 올라 더불어민주당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
“선심성 매표” 비판 근거 없어

23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조사한 결과, P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주보다 2.9%포인트(P)오른 32.2%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1.0%P 하락한 민주당(29.1%)보다 앞선 것이다.




이번 조사는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결과 발표일(17일) 전후로 진행돼 정부 결정에 따른 여론이 반영됐음에도 ‘김해신공항 백지화’는 PK 민주당 지지율 상승 호재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국 단위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안에서 미세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7%P 하락한 32.1%, 국민의힘은 2.7%P 오른 30.0%로 나타났다. 양 당의 격차는 2.1%P로, 5주 만에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또한 내년 4월 7일 부산과 함께 보궐선거를 치르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1.3%P 떨어진 28.7%를 기록하며 1.9%P 하락한 민주당(28.1%)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0%대 초반으로 내려앉으며 ‘조국 사태’ 당시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1.6%P 하락한 42.7%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이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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