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서 도시재생뉴딜사업 첫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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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이 2017년부터 시작된 가운데, 경남 하동에서 뉴딜사업의 첫 성과물이 탄생했다. 현재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전국 181개 지자체 총 354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하동에서 처음으로 사업이 마무리된 것이다.

2년여간 진행 ‘우리동네살리기’
주거환경 개선·인프라 공급 성과

국토교통부와 경남도는 23일 하동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 ‘우리동네살리기’ 전체 사업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하동은 2017년 12월에 사업이 선정돼 2018년 7월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2년 4개월여간 진행해 왔다. 사업명은 ‘건강하고 넉넉한 하동라이프’로, 낡은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생활인프라를 공급했다. 또 담장이 허물어져 경관을 해치고 안전이 우려되는 54곳의 노후주택을 수리했고 공가와 폐가로 방치됐던 빈집들은 마을회관과 순환형 임대주택으로 탈바꿈했다.

아무도 쓰지 않던 공터에는 주민 공동이용시설(너뱅이꿈)이 들어서 주민들이 운영하는 마을카페와 식당, 게스트하우스로 활용되고 있다. 이기운 광평리 이장은 “이 사업을 계기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동네 발전을 토론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주민들이 함께 해 온 결과,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하동을 시작으로 △울산 북구 △충남 보령 △전북 군산 등 5곳의 도시재생사업지에서 차례로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울산 북구의 경우 △주민과 고령층을 위한 복지공간인 시니어 행복나눔센터 △보행자 친화형 가로인 어울림 가로환경 개선 △CCTV·보안등 설치 등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이 진행돼 왔다.

정부는 2017년 68곳을 시작으로 매년 100여 곳의 도시재생뉴딜사업지를 뽑아 현재 181개 지자체에서 사업이 진행되는데 생활인프라 개선, 어울림센터, 공공임대주택 공급, 소규모 주택정비, 빈집 정비 등 2500여 개의 세부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는 50곳이 완공되고 2022년에는 70곳, 2023년엔 100곳으로 준공 사업지가 확대된다.

김덕준·이선규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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