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확산, 눈앞 닥친 3차 대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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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여파가 부산 등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등 3차 유행이 현실화한다. 최근 부산에서도 타 지역 확진자들의 동선이 확인되고, 타 확진자 접촉자가 연이어 부산에서 확진됨에 따라 부산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상향을 검토한다.

부산, 타 지역 확진자 접촉 늘어
사회적 거리 두기 상향 검토도

부산시는 23일 브리핑에서 “부산에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었다가 다시 최근에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전처럼 부산의 특정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전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 후 확진되는 사례가 늘어났다”며 3차 유행이 현실화됐음을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최근 브리핑에서 “지난 2~3월의 대구·경북 유행(1차)이나 8월의 수도권 유행(2차)에 비교해서도 이번 세 번째 유행은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간 부산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후 확진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지역 간 이동에 따른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부산 확진자는 총 29명으로 이 중 지역 발생 확진자는 27명에 달한다.

경남에서도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후 기준 창원 친목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는 31명, 진해 해군 부대 관련 확진자 5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하동군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29명으로 확인됐고 방역당국은 중학교 관련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총 1811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했다.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탓에 창원시와 하동군은 각각 사회적 거리 두기 수준을 1.5단계와 2단계로 격상해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3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경남도과 함께 확진자 추이를 살피며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을 검토 중이다.

박혜랑 기자 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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