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무장관에 재닛 옐런 前 연준의장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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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첫 내각 인선을 속속 발표하고 나섰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안토니 블링컨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보도한데 이어, 23일에는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제이크 설리번(43)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낙점됐다고 보도했다.

美 역사상 최초 여성 재무장관
‘경제 빅3’ 모두 역임한 첫 인물

옐런 전 의장은 공식 지명 후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은 물론,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연준 의장),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모두 역임한 최초의 인물이 된다. 뉴욕시 브루클린 태생인 옐런 전 의장은 2004∼2010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낸 뒤 연준 부의장을 거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2014년 연준 의장으로 지명됐다. 2018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 후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대선 전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에게 경제 정책에 관해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가안보보좌관에 낙점된 설리번은 젊지만 외교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지닌 베테랑으로 통한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인 2013∼2014년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그의 전임은 안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었다.

바이든이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재임한 2002∼2008년에는 상원 외교위 총괄국장으로 보좌했고 이후 국무부 정책기획국장,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의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클린턴의 2016년 대선 캠프에서 수석 정책 고문으로 활동했다. 1976년 11월 28일 생인 설리번에 대해AP통신은 “역사상 가장 젊은 국가안보보좌관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김경희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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