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이 다른 영화’ 온라인으로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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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이 있는 영화제’가 돌아왔다. 등급 분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차원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지난해 처음 시작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중심으로 열린다.

24일 영등위에 따르면 제2회 급이 있는 영화제는 26~27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개최되고, 영등위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급이 있는 영화제’ 온오프라인 진행
청소년관람불가 ‘젠틀맨’ 등 2편 상영
영상물 자율등급제 논의 장 함께 열려 






지난해 전체관람가, 12세 이상 관람가, 15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4편 영화를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GV) 행사가 열렸다면 올해는 12세 이상 관람가 ‘야구소녀’(최윤태 감독)와 청소년관람불가 ‘젠틀맨’(가이 리치 감독) 2편을 상영하는 것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상영작 2편은 앞서 영등위 홈페이지에서 대국민 투표에 부쳐 선정됐다.

비록 현장에서는 미리 신청한 25명의 관객만 영화 관람과 GV를 함께할 수 있지만, GV 현장은 누구나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첫날인 26일 개막식과 포럼이 열린다. 이날 열리는 포럼1은 ‘영상물 자율등급의 현재’라는 주제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산업이 확대되면서 ‘자율등급제’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다.

현재 한국에서는 IPTV, OTT에서 볼 수 있는 영상물도 영등위의 사전 등급분류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OTT 업계에서는 전 세계 동시 공개 등의 이유로 자율등급제를 요구하고 있다. 콘텐츠 생산자가 법률 기준에 맞춰 자율적으로 영상물에 등급을 부여할 수 있어서 처리 기간이 10일 걸리는 영등위 사전 심사보다 시일을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미국은 자율등급제를 채택하고 있고 넷플릭스의 경우 ‘넷플릭스 툴’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등급을 분류하고 있다. 노출 빈도, 폭력성 정도를 설문에 표시하면 이를 종합해 시스템이 자동으로 등급을 분류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자율등급제와 한국 법률 현실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한다. 서대정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의 사회로 윤상호 한국외대 강사, 정미정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 김선아 영등위 연구조사센터 연구원이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안선영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산업과 과장, 한승희 콘텐츠웨이브 매니저, 이호걸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영화연구소장이 참석한다.

영화제 이틀째인 27일 선정된 영화 2편을 상영한다. 옥미나 영화평론가의 사회로 ‘야구소녀’ 최윤태 감독, 영화 유튜버 ‘거의없다’와 이화정 영화저널리스트가 게스트로 참석한다. 모두 유튜브 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열리는 포럼2는 한주형 영등위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강사의 사회로 ‘디지털 시대의 영상물 바로보기 교육’을 주제로 열린다. 포럼 1과 2는 미리 신청한 사람만 참석할 수 있어, 반 비공개로 열린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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