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문화마을로 거듭날 ‘사상 괘내마을’ 기대하세요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행복충전소’와 ‘순환형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설 부산 사상구 괘법동 괘내마을 부지 인근에 조성된 텃밭.

경부선 철길 옆 부산 사상구 괘내마을이 생태문화마을로 탈바꿈한다. 부산 사상구청은 괘법동 473-4번지 일대에 18억 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행복충전소’와 ‘순환형 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두 시설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괘내마을을 생태문화마을로 만들기 위한 거점 역할을 한다. 이들 시설은 656㎡ 부지에 4층 규모로 지어질 건물에 들어서고, 예산은 18억 원가량 투입된다. 사상구청은 이달 기본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내년 4월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 확정
행복충전소·순환공공주택 조성


행복충전소는 건물 2~3층에 채워질 예정이다. 2층에 식물치유카페·오감도서관·현장지원센터, 3층에 원예치유건강센터·목공예공방·대회의실을 구성하는 내용이 기본 계획으로 제시됐다.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시설과 마을 자립을 위한 수익 창출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다.

순환형 공공임대주택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자율주택정비사업, 집수리사업 등이 이뤄질 때 괘내마을 주민이 임시로 거주할 시설로 4층 규모이다. 이러한 사업을 마무리하면 개방형 공동이용시설로 대체할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필로티 방식으로 증축할 계획이라 1층은 주차장으로 조성한다. 사상구청 관계자는 “어떤 시설로 채워지며 예산은 얼마나 투입될지 정확히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를 해 최적의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복충전소 등이 들어서면 ‘괘내생태문화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색깔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원예나 식물 등을 활용해 수익을 올리면서 공동체 문화를 강화할 수 있다. 현재 괘내마을에는 1315㎡ 규모의 도심 체험 텃밭 등을 조성했다.

괘내마을은 경부선 철길과 백양대로 사이에 있는 소규모 주거 밀집지로 지난해 10월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철로와 대로로 외부와 단절되고, 고령화가 가속화된 데다 주거 시설이 노후화한 곳이 많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1월 국무총리 재임 당시 괘내마을을 찾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글·사진=이우영 기자 verdad@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