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한 보육원에서 4세 남아를 성추행한 13세 여아가 소년부에 송치됐다.

24일 경남도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오전 11시 50분께 경남 한 보육원에서 4살 남자아이가 13살 여자아이에게 성 관련 사고를 당했다.

A 양은 놀이 활동이 끝나고 지도 교사를 포함한 모두가 거실에서 물건을 정리하는 사이 B 군을 방으로 불러 신체 접촉을 유도했다.

경찰은 2달여 조사 끝에 A양이 B군을 성추행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전날 소년부로 송치했다.

만 13세인 A양은 형사책임능력이 없는 촉법소년에 해당돼 일단 형사책임은 면했다. 경찰은 “A양이 장기간 보육원에서 지내면서 정서적으로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관할 지자체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입소 아동들을 면담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으나 필요하다면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남경 기자 n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