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는 해운대, 산업은 강서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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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4개 영역 28개 지표 조사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주거생활환경 지표 조사에서 해운대구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산업·경제 지표는 강서구가, 인구활력 지표는 강서구와 동래구, 기장군 등이 높았다.

부산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불균형 실태분석 지표를 개발, 불균형 정도를 측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주거생활환경, 산업·경제, 인구활력, 교육문화복지 등 4개 영역, 28개 지표로 5개월간 조사를 실시했다.

주거생활환경의 경우 해운대구가 객관지표(노후주택률, 무허가건축물 수, 주차장 수 등)와 주관지표(주거 만족도, 대중교통 만족도, 환경 체감도) 모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영도구, 서구 등 원도심은 객관지표는 열악하지만 생활만족도를 앞세운 주관지표에서는 오히려 매우 높아 눈길을 끌었다.

산업·경제 지표에서는 강서구가 객관지표(재정자립도, 사업체 종사자 수 등)와 주관지표(근로여건 만족도)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구활력 지표를 보면 강서구, 기장군, 동래구, 연제구, 동구 등의 순서로 높게 나왔다. 반면 영도구, 사하구, 남구, 서구 등이 낮은 순위를 나타냈다.

교육문화복지 분야는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가 있는 동래권의 객관지표와 만족도가 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시는 동부권(수영, 해운대)과 원도심권(서·중·동·영도·남·부산진)의 여건 대비 만족도가 낮아 질적 프로그램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종합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지역민으로서의 자부심’은 해운대구가 가장 높고, 사하구가 가장 낮았다. 부산시는 매년 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세익·안준영 기자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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