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고성·통영 일부 해역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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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일부 해역에서 생산되는 굴에서 식중독과 장염 유발의 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해양수산부는 ‘2020~2021 안전한 굴 공급계획’에 따른 노로바이러스 모니터링 중 경남 거제, 고성 등 일부 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를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거제·고성·통영 등 3개 지역 일부 해역(5개 정점)에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이다.

해당 지역 생굴 출하 연기
반드시 가열 조리 후 섭취

이에 따라 해수부는 우선,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된 해역에서 생산되는 굴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주 1회 모니터링 실시 중) 반드시 ‘가열조리용’ 표시를 부착해 유통하도록 조치하고, 굴 생산단체와 협의하여 확인 해역의 생굴 출하를 연기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 관할 지자체, 해당 수협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이번 조치의 이행 여부를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점검한다.

특히, 해수부는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된 경남지역이 최근 강우(19∼21일 50mm)로 인해 육상 오염원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각 지자체에 주요 오염원에 대한 점검·개선을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해수부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굴은 ‘가열조리용’ 표시가 부착된 것을 확인하고, 반드시 가열해서 조리한 뒤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85도 이상으로 1분 이상 가열 시 감염력이 상실된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날것으로 먹지 말고 가급적 익혀서 먹도록 전문가들은 당부하고 있다.

해수부는 굴 생산이 종료되는 내년 4월까지 전국의 굴 주요 생산 해역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관할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육상오염원 관리를 강화하는 등 생산단계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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