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옛 육군대학 터, 제2재료연구원 개발사업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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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재료연구원 등이 조성되는 창원시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여좌지구).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진해구 옛 육군대학 부지(여좌지구)의 연구단지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창원시와 한국재료연구원은 최근 진해 여좌지구 제2재료연구원 부지 조성 예정지에서 제2재료연구원(첨단 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재료연, 창원시와 업무협약
첨단 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
3820억 투입 2027년 완공 계획
“창원 제조업 대혁신 이룰 것”


두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연구단지 내 제2재료연구원 조성 부지 제공과 조성·운영, 지역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사업 기획과 기술 확산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 지역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등이다. 이에 따라 시와 한국재료연구원은 1단계로 오는 2023년까지 이곳에 스마트 파워유닛 제조센터, 금속 소재 자립화센터, 안전 소재 실증센터 등을 짓는다. 이어 기술사업화 센터, 초고온 소재 평가센터, 항공 소재 국산화 실증센터 등 연구동 4개를 추가 신축하는 2단계 사업을 오는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제2재료연구원 조성에는 대략 38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첨단 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 부지는 창원시가 제공한다. 연구단지의 조성과 운영은 한국재료연구원이 맡는다. 한국재료연구원은 현재 창원시 성산구에 소재한 본원에서는 소재 원천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진해 여좌지구 제2재료연구원은 소재 기술 기반의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는 소재 기술 실용화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수한 소재 분야 기초 연구 성과가 실용화로 이어지지 못하거나, 상용화 단계에서 실패하는 사례가 잦아짐에 따라 실증 단계를 강화해 수요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와 품질 인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전략에서다.

지역 산업계는 제2재료연구원이 개원하면 정부의 미래 성장 동력사업과 기업 유치 등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33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1100여 명의 인구 유입도 기대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첨단산업 성패는 소재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제2재료연구원인 첨단 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창원의 제조산업을 첨단 소재, ICT(정보통신기술), 제조 엔지니어링 서비스가 융합된 신제조산업으로 육성해 창원 제조업의 대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가 국방부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아 2018년부터 진해연구단지 조성계획을 추진 중인 여좌지구에는 제2재료연구원 외에도 앞으로 첨단함정연구센터와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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