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고향 김해 - DJ 고향 신안 이름으로 지역주의 벽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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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전남 신안군의 ‘김해시의 섬’ 선포에 대한 화답으로 봉하마을 입구 도로에 신안군 하의면에서 딴 도로명 ‘하의로’를 부여했다. 김해시 제공

남 김해시가 전남 신안군의 ‘김해시의 섬’ 선포에 대한 화답으로 관내 도로 일부 구간을 신안군 관련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도로명 부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양 지자체 간 우의와 협력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전남 신안 ‘김해시의 섬’ 선포에
김해, ‘신안로’‘하의로’ 부여 화답
“두 전직 대통령 화합 정신 이어”

김해지역에서 신안군 관련 도로명을 부여한 곳은 노 전 대통령 고향인 진영읍 일원이다. 김해시 진영읍을 가로지르는 국도 14호선 구간인 김해대로 구간에 ‘신안천사대로’를 부여했다. 또 노 전대통령 생가 입구 봉하로 구간에는 ‘하의로’ 도로명을 부여했다. 또 노 전 대통령 생가인 봉하마을 관광안내소 주변에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 경위와 의미를 알리는 안내판도 세웠다.

앞서 전남 신안군은 지난달 김해시와의 자매결연 1주년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했다.

가야왕도인 김해시와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군은 지난해 9월 24일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고장이라는 동질성과 국제슬로시티 회원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자매결연을 맺었다.

홍성옥 김해시 행정자치국장은 “이번 명예도로 부여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고난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았던 두 전직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서로 함께 발전해 나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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