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과 연계 ‘일대일 전문 재활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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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대신요양병원

동아대 대신요양병원 의료진이 입원 환자의 재활치료를 돕고 있다. 동아대 대신요양병원 제공

뇌졸중이나 뇌출혈 등 뇌손상 환자는 수술 후 회복 치료가 중요하다. 빠른 시일 내 가정과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개원 2년 차 동아대 대신요양병원(병원장 김기림)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회복기 전문 재활치료 병원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선호도가 높다.

2019년 4월에 개원한 이 병원은 지하 2층, 지상 10층, 324병상 규모의 대형 요양병원이다. 경험 많고 유능한 의사와 간호사, 전문 기술과 인성을 겸비한 재활치료사로 구성된 의료진이 일대일 전문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요양병원에서는 드물게 상처 전문교육을 이수한 ‘욕창 전담간호사’를 배치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환자들의 고통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은 욕창 발생률 ‘0’을 목표로 한다.

최신 시설의 인공신장실도 갖추고 있어 만성 신장질환자의 입원 투석은 물론 외래 통원 투석도 가능하다. 또한 신장내과 전문의가 투석의 시작과 끝을 함께해 응급 상황에도 신속히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아학숙이 2019년 설립
욕창 전담간호사 배치
최신 인공신장실 구비
구덕산 보며 정서치료도


■동아대병원과 연계, 전문 재활치료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은 동아대와 동아대병원을 설립한 학교법인 동아학숙이 개원한 요양병원이다. 대학병원 설립 재단이 요양병원을 겸비한 건 동아학숙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를 통해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은 차별화된 ‘대학병원과의 진료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만약 대신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응급 상황에 처할 경우 인접한 동아대병원 응급실로 신속히 이송돼 적절한 의료처치를 받을 수 있다. 대학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동아대병원 이용 뒤엔 별도의 수납절차 없이 요양병원으로 귀원하는 하이패스 시스템도 가동된다.

개원 이후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90% 이상은 대학병원(상급종합병원)에서 전원해 왔다. 그 가운데 약 80%는 동아대병원 전원 환자이고, 나머지는 부산대병원, 고신대병원 등에서 이송됐다.

2020년 기준으로 전문 재활치료가 필요한 뇌손상·척수손상 환자가 전체 환자의 60%가량을 차지한다. 대학병원에서 뇌손상이나 척수손상 환자를 수술한 후 조속한 회복을 위해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에 믿고 맡기는 것이다.

나머지 40%는 말기 암이나 만성 신장질환을 앓는 환자들이다.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엔 글로벌 투석전문기업인 FMC(프레제니우스 메디컬케어)의 최신 기기 20대가 설치된 인공신장실이 있고, 신장내과 전문의와 투석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며 환자를 돌본다.



■풍부한 의료진과 최신 설비 갖춰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은 지난달 초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시행한 요양병원 2주기 인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정부 공식 기관으로부터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 수준이 높은 의료기관으로 확인받은 셈이다.

의사 7명(재활의학과 3명, 내과 2명, 신경과 1명, 한방과 1명)과 간호인력(간호사·간호조무사 등) 83명, 물리·작업치료사 42명으로 구성된 풍부한 의료진이 입원과 동시에 환자 중심의 전문 의료서비스를 펼친 덕분이다.

황지원 동아대 대신요양병원 간호부장은 “다른 요양병원과 달리 본원은 의사 7명 모두가 40대의 젊은 분들이다. 욕창 전담간호사를 포함해 간호인력 중 3분의 2가 전문 간호사다. 그만큼 의료진들이 전문적이고 열정적으로 환자 곁을 지킨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최신 설비를 통해 요양병원 특유의 냄새도 없앴고, 각 층(4~10층) 병동에 마련된 넓고 쾌적한 휴게공간에서 환자는 물론이고 보호자도 편하게 쉴 수 있다. 또 병원 앞에 펼쳐진 구덕산과 대신공원의 수려한 자연환경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환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선물한다.



■환자·보호자 만족도 ‘90% 이상’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환자 보호 대처도 발 빨랐다. 현재 대부분 요양병원에서 보편적으로 시행 중인 외부인 출입통제, 발열체크, 건강상태 체크, 직원·간병인 관리 등 조치를 초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시점부터 앞서 시행했다. 감염병에 대한 환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미술치료, 놀이치료, 음악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은 환자에게 만족과 믿음을 주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2019년 4분기에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선 환자와 보호자 90% 이상이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진료·간호 부문에서 제공되는 세심한 의료서비스와 전문적인 재활치료, 환자의 질병상태 호전에 대해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병원을 둘러싼 자연환경, 넓고 쾌적한 병원 공간, 깨끗한 시설, 직원의 친절도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황지원 간호부장은 “우수한 의료진에 최신 시설이 더해지니 환자의 호응도가 좋은 것 같다. 환자가 하루라도 빨리 가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회복기 재활치료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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