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숙 부경대 교수 학교 발전기금 1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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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수가 정년을 앞두고 학교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1억 원을 쾌척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최근 부경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한 이 대학 이명숙(미생물학과·왼쪽) 교수가 그 주인공.

이 교수는 지난달 26일 부경대 대학본부 3층 총장실을 방문해 장영수 총장에게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하며 “나의 직장이자 모교인 부경대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돈은 이 교수가 지난 10년간 꼬박꼬박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떼어 마련한 것이다.

내년 2월 정년을 맞는 이 교수에게 부경대는 30년간 재직한 직장이자 모교(1974년 입학)이다.

이 교수는 “내가 대학에 입학할 무렵 집안형편이 무척 어려웠는데, 다행히 대학 4년 동안 장학금을 받으며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 또 정말 운이 좋게도 모교에 재직하며 30년간 학문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행복을 누렸다. 이제 내가 갚아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경대는 이 교수의 뜻에 따라 이 발전기금을 학교 연구기자재 구입과 시설확충, 학생자치활동 지원 등 학교 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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