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검역소가 최근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오류가 확인돼 해외유입 확진자로 분류됐던 61명이 음성으로 재분류됐다. 보건당국은 전국 항만검역소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11월 17~19일 오염된 증류수 사용
해외 유입 확진자 61명 ‘음성’ 정정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30일 브리핑에서 “경남권 질병대응센터의 검역단계 진단검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오류 발생 기간은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이고, 주로 항만검역소를 통해 들어온 입국자에 대한 검사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질병관리청이 재검사를 한 결과 해외유입 확진자 중 61명은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보고한 해외유입 확진자 수에서 61명을 제외하고 통계를 정정했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부산검역소가 지난달 17~19일 확진자로 분류한 사람은 총 77명이다. 그러나 재검사에서는 16명만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지난달 19일 오후 부산검역소에서 ‘동일 검사 판에서 다수의 양성자가 나왔다’는 보고를 받고 관련 검체를 수거해 직접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지난달 17~19일 오염된 증류수가 사용되면서 오류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권상국 기자 k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