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지켜라’ 고진영 VOA 클래식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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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골프 세계 1위인 고진영이 LPGA 투어 VOA 클래식에서 1위 자리 굳히기를 시도한다. 오른쪽은 김세영에게 빼앗긴 상금랭킹 1위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박인비. 부산일보DB

여자프로골프 세계 1위인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 출전한다. 박인비와 박성현, 이미림, 이정은 등 한국선수들도 함께 경기를 치른다.

고진영은 오는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출전이다. 고진영은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머물렀다가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가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LPGA 1·2위 격차 0.41포인트
랭킹 2위 김세영 이번 주 휴식
상금 2위 박인비 탈환 정조준

2020년 첫 출전 대회였던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에 그친 고진영은 김세영에게 추격을 당하고 있다.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고진영을 0.41포인트 차이로 뒤쫓고 있다.

고진영의 입장에서는 김세영이 출전하지 않는 이번 대회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격차를 벌려야 하는 ‘승부처’인 셈이다. 김세영은 이 대회에 이어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과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에 대비하느라 VOA 클래식은 건너뛴다.

상금랭킹 1위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를 김세영에게 내준 박인비도 선두 탈환을 노린다. 박인비는 10월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두 달 동안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US여자오픈 전초전인 VOA 클래식을 준비해왔다. 박인비는 VOA 클래식에서 2번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박성현도 2018년 이후 두 번째 이 대회 정상에 올라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낸다는 계획이다. ANA 인스피레이션을 제패한 이미림과 이정은, 유소연도 우승을 노린다.

이와 관련 LPGA 투어 8승을 기록한 베테랑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코로나19에 감염돼 VOA 클래식 출전을 포기하면서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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