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상업시설 ‘더몰’ 이달 말 개별 분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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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는 이르면 이달 말 축구장 11개 크기인 초대형 상업시설 ‘엘시티 더몰(the MALL)’ 개별 분양에 나선다. 엘시티 더몰 투시도. 엘시티 제공

부산 해운대 랜드마크인 엘시티(해운대관광리조트)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상업시설인 ‘엘시티 더몰(the MALL)’ 개별 분양에 나선다. 엘시티 더몰은 코로나19 등으로 개장이 미뤄진 일부 관광·콘셉트 시설과 함께 내년 6월 완전 개장할 예정으로, 10여 년을 끌어온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이 최종 완성된다.

(주)엘시티피에프브이(PFV)는 지난주 이사회를 열고 엘시티 더몰 사업시설을 개별 분양하기로 하고, 엘시티 더 샵과 엘시티 더 레지던스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분양대행사 S&B와 분양 업무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엘시티피에프브이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에는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선다. 총 267개의 점포가 각 호실별로 개별 분양되며, 이미 준공이 완료돼 계약 후 바로 입점도 가능하다.

지상 1~3층 총 267개 점포 규모
8만 3790㎡에 고급 브랜드 입점
해운대관광리조트 내년 6월 완공
부산 대표 문화 명소로 부상할 듯

엘시티 더몰은 엘시티의 지상 1~3층에 자리 잡은 대규모 상업시설이다. 연면적이 국제규격 축구장(7140㎡)의 11배가 넘는 규모인 8만 3790㎡에 달해 부산의 대표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규모(8만 4958㎡)에 육박한다. 2009년 신세계 센텀시티점 개장 이후 부산에서 10여년 만에 최대규모의 상가가 선보이는 셈이다. 규모에 걸맞게 고급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키 테넌트’(핵심점포)가 대거 입점할 예정이어서 부산지역 고급 상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엘시티는 해운대 해변을 접하는 입지적 장점과 안정적인 수요, 또 엘시티의 마지막 분양 상품이라는 희소성을 내세워 과감하게 분양 비수기인 연말을 분양 출발점으로 잡았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보급 등을 고려하면 내년 6월쯤이면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판단해, 개장과 동시에 여름 휴가철 성수기 특수를 누리겠다는 복안이다.

엘시티 더몰은 해운대 해변을 바로 앞에서 누리는 탁월한 강점을 갖고 있다. 해운대 백사장까지의 거리는 불과 30m로 차도를 건너지 않고도 백사장에 접근할 수 있다. 1층 상업시설은 해변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고, 2~3층 점포는 오션뷰를 누릴 수 있는 통창은 물론 테라스까지 조성해 일명 ‘풍경 맛집’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엘시티 더몰은 풍부한 유동인구와 배후수요를 갖춘 곳이기도 하다. 연간 1370만 명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는 여름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수요가 유입되는 인기 상권이다. 여기에 엘시티에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과 6성급 호텔인 ‘시그니엘 부산’, 최고급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는 ‘엘시티 레지던스’까지 고정적인 고소득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엘시티 부대시설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부산 최고층 전망대이자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전망대 ‘부산엑스더스카이’가 올 7월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인피니티풀을 갖춘 대규모 워터파크가 내년 중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계절과 관계없이 이용 가능한 온천 스파 공간이 함께 들어선다.

(주)엘시티 이광용 사장은 “상업시설은 실내워터파크 등의 콘셉트 시설과 함께 내년 6월 완전 개장하면서 엘시티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는 의미가 있다”면서 “분양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관심이 뜨겁다. 해운대 백사장과 바로 이어지는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 이전에 경험할 수 없던 투자가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시티 더몰 홍보관은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팔레드시즈 2층에 위치해 있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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