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시대’ 콜라·사이다 만큼 팔린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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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코파스 카베르네소비뇽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집술’ 문화 확산으로 와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도스코파스 와인시리즈. 이마트 제공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집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특정 와인이 대형마트의 인기 판매 음료인 콜라와 사이다만큼 팔렸다.

1일 부산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도스코파스 카베르네소비뇽’ 와인(병당 750mL)은 올 1~10월 기준으로 총 2만 2000병이 팔렸다. 같은 기간 부산 이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료인 콜라(1.8L 기준) 판매량 2만 3000병에 근접했다. 사이다보다는 약 7000병 더 많이 판매됐다.

부산 이마트 매장에서 와인이 대중 음료인 사이다의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스코파스 카베르네소비뇽을 포함한 도스코파스 와인시리즈는 부산 매장에서만 5만여 병 팔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가볍게 ‘한잔’하는 분위기 속에 부담 없는 가격과 우수한 품질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도스코파스 카베르네소비뇽은 750mL 기준 병당 4900원으로 원래 가격인 12달러보다 60%가량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1.8L 기준 콜라 3300원, 사이다 2180원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한편 부산 전체 이마트의 와인 판매량은 올 1~10월 26만여 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 병이 늘었다. 매출도 29% 증가했다.

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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