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기대수명, 사상 첫 80세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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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생 남아 80.3세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는 앞으로 평균 83.3세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세 남성은 앞으로 23.3년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생명표’에 따르면 2019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는 80.3년, 여자는 86.3년으로 나타났다. 출생 남아의 기대수명이 80년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명표란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사람이 앞으로 몇 살까지 살 수 있을지를 추정한 통계표다.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83.3년)은 20년 전인 1999년보다 7.8년 늘어났다. 2019년 현재 60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23.3년, 여자의 기대여명은 28.1년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80.3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2.2년 높으며 여자는 2.9년이 높다. 특히 여성의 경우 OECD 회원국 가운데에선 일본(87.3년) 다음으로 높았다. 남성은 11위였다.

이와 함께 2019년 출생아가 앞으로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1.1%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심장질환(11.7%), 폐렴(10.2%), 뇌혈관질환(7.6%) 순이었다. 암, 심장질환, 폐렴 3대 사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성이 48.1%, 여성이 39.1%였다. 여기에는 앞으로의 의학 발전은 반영되지 않았다. 폐렴 사망 확률은 10년 전과 비교해 남성과 여성이 각각 7.2%포인트(P)와 6.0%P 올라 남녀 모두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19년 출생아가 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기대수명은 3.7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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