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제치고 부산 시총 1위 오른 리노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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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료용부품업체

더이상 코스닥은 ‘다윗’이 아니다. 부산의 코스닥 상장사가 부산 대표기업인 BNK금융지주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차지했다.

코스닥 기업이 단순히 ‘덩치’만으로 지역 코스피 1위 기업을 누른 것은 이례적이다.

BNK금융지주와 부산 ‘덩치’ 1위를 견주는 코스닥 기업은 부산 강서구 미음공단에 위치한 반도체부품업체 리노공업이다. 올해 6월 BNK금융지주의 시총을 뛰어넘은 리노공업은 지난달 30일 종가까지 반년 가까이 부산의 시총 1위 자리를 지켰지만, 1일 주가가 -0.74% 하락하며 BNK금융지주에게 다시 시총 1위 자리를 내주었다.

1일 종가 기준으로 BNK금융지주의 시총은 1조 8643억 원, 리노공업의 시총은 1조 8489억 원이다. 비록 반년만에 부산 시총 2위로 내려왔지만 언제든 다시 시총 1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올 8월 시총이 2조 1000억 원을 상회한 만큼, 언제든 다시 8월 시총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노공업의 주된 생산품은 반도체 테스트 부품과 의료용 부품이다. 지난해 총 매출액이 1703억 원.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 매출액이 1597억 원으로, 한 해 매출액은 지난해 성적을 넘어설 전망이다. 500명이 넘는 직원이 모두 정직원으로, 수평적인 사내 의사소통 구조를 가진 점도 리노공업의 특징이다.

리노공업 최용기 상무는 “올해 들어 주가가 배 가까이 상승하며 급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정작 우리 회사는 오래전부터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회사”라며 “외주 없이 사내의 일괄 공정시스템으로 진행되는 생산 과정이야말로 우리 회사 성장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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