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교회에서… 부산 또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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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된 첫날인 1일에도 부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이나 나왔다. 최근 일주일간 2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만큼 지역 방역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상 반석교회 31명 신규 확진
최근 일주일 새 200여 명 ‘위기’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50명이며, 누적 환자는 864명에 이르게 됐다. 신규 확진자 중 31명은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상구 반석교회 관련이며, 7명은 초연음악실 관련이다. 나머지는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 해외유입 등의 사례이다.

반석교회의 경우 지난달 22일 예배에 부산 786번 확진자가 참석하면서, 신도와 교회 관계자 위주로 집단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786번 환자는 서울 광진구 환자 접촉자로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무더기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초연음악실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달 24일부터 부산은 매일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며 2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10개월 이상 지속한 코로나19 사태이지만, 부산 누적 환자의 4분의 1 이상이 최근 일주일 안팎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갑작스러운 확진자 급증으로 이제는 부산 안에서 치료받기도 어려운 상황이 왔다. 1일 오후 기준 환자 수는 247명이지만, 부산에 확보된 코로나19 환자 병상은 206개에 불과하다. 또 응급상황을 대비한 병상도 별도로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60명 가까운 환자가 대구로 이송된 상황이다.

한편 경남에선 1일 하루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632명으로, 입원 212명, 퇴원 419명, 사망 1명이다. 울산에선 확진자 11명이 늘면서 다시 긴장감이 높아졌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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