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 발롱, 부산! 유스 발레단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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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스 발레단 박재근(가운데) 단장과 발레단 운영위원들. 부산 유스 발레단 제공

부산에 ‘발레의 희망’ 어린이·청소년 발레단이 또 하나 탄생했다.

부산 지역 발레 융성을 기치로 지난달 29일 ‘부산 유스 발레단’(단장 박재근)이 창단했다. 10세부터 18세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부산 유스 발레단은 이날 부산문화회관 연습실(다듬채)에서 50여 명의 단원으로 창단식을 했다.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발레단으로는 현재 부산에 ‘부산 주니어 발레 컴퍼니’(옛 부산새싹발레단) 등이 있다.

‘유니버설’ 출신 박재근 단장
내년 3월 창단공연 예정

어린이·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또 하나의 발레 산실 ‘부산 유스 발레단’의 출현은 지역 예술가들이 부산 발레 발전을 위해 헌신할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산 유스 발레단을 이끌 박재근 단장은 유니버설발레단 주역 무용수 출신으로 현재 상명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네스코 국제콩쿠르연맹 수석부회장과 아시아연맹회장, 유네스코국제전문무용교사협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단장은 “부산 발레는 국제적인 발레 스타를 배출하고 국내 발레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을 정도로 발레 재능이 높다. 부산 유스 발레단은 여기서 더 나아가 그 재능을 확장하고 부산시립발레단 창단 동력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에는 시립발레단이 없다. 그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단원들의 예술적 재능과 문화교류를 확장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 전인적 인성교육을 통해 발레 예술가의 자질 향상과 단원들의 미래 예술 기반 마련을 끌어내 부산 발레의 희망이 되겠다”고 밝혔다.

부산 유스 발레단은 내년 3월 이탈리아에서 발달한 희극의 형식을 빌린 전통 발레 할리퀸아드(Harlequinade)로 창단공연을 할 예정이다. 박 단장은 “노르웨이 오슬로 초청 공연(7월)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8월)도 이미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정달식 선임기자 do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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