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필드, ‘핵이빨’ 타이슨에 “한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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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6월 열린 경기에서 마이크 타이슨(오른쪽)에게 귀를 깨물렸던 에반더 홀리필드가 최근 재대결을 요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에게 귀를 깨물렸던 에반더 홀리필드가 타이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열린 타이슨과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대결에 이어 세기의 대결이 성사될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7년 경기 타이슨이 귀 물어
‘3번째 대결’ 성사 여부 주목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홀리필드가 타이슨에게 3차전을 요구했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홀리필드는 1996년 11월 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타이슨을 11라운드 TKO로 물리치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이듬해 6월 재대결에선 타이슨이 귀를 물어뜯는 바람에 확실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반칙승을 거뒀다.

이후 이들은 앙숙처럼 지냈지만 2009년 당시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 홀리필드가 타이슨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홀리필드는 3차전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글로벌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보고 싶은 유일한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이 싸움은 우리의 유산을 위해 성사돼야 한다. 그렇다면 계약서에 사인하고 링에 오르자. 타이슨, 전 세계는 이 싸움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준비가 돼 있다. 나머지는 너에게 달렸다”고 했다.

타이슨은 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전 4체급 세계 챔피언인 존스 주니어를 상대로 15년 만에 링에 복귀했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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