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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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김해공항의 국제선 입국이 본격 시작된다. 중앙부처를 설득해 어렵게 김해공항 정상화 이끌어낸 부산시와 에어부산은 “입국자 검역과 안전한 수송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해공항 국제선은 4월 5일 정부의 ‘인천공항 제외 공항 입국 금지’ 조치 이후 8개월 만에 정상화된다. 검역당국의 비협조 등에도 불구하고 김해공항 정상화를 관철시킨 부산시와 에어부산은 2일 오후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점검을 실시하는 등 마지막까지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칭다오~김해 노선 40여 명 탑승
입국 금지 후 8개월 만에 정상화

3일 오후 칭다오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에어부산 항공편에는 4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검역당국은 이들 승객의 동선을 확실히 분리하고 유증상자의 경우 공항에서부터 검체 체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해공항에 유증상자 검진 대기장소와 검체체취소를 설치했고 입국자 수송대기장도 만들었다. 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검역은 국립김해검역소(15명)와 부산시의 검역 지원인력(6명)이 맡는다. 입국자들은 자가격리 앱을 설치한 뒤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진단검사를 바로 실시해 양성인 경우 곧바로 치료 시설로 옮겨진다. 음성인 경우 관련 안내를 받은 뒤 귀가 조치돼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무증상자는 기존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부산역으로 이동하는 승객과 같은 절차를 밟게 된다. 김해공항에서 전용 교통편으로 부산역 선별진료소로 이동한 승객들은 검체 체취 이후 자가용이나 제공된 전용 교통편으로 귀가하게 된다.

부산시는 김해공항 정상화와 관련해 당초 군의 인력 지원을 기대했으나 최근 국방부 지침 변경으로 자체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군은 최근 국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외부 지원 근무자에 대해 1주간 격리 후 진단검사에서 음서이 나오면 다시 근무에 투입하고 있다. 군의 인력 지원이 없지만 김해공항 입국 항공편이 현재는 주1회 1편으로 제한돼 인력 문제는 심각하지 않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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