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출장소 축소” 양산 조직개편, 시의회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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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입법 예고 과정에서 웅상출장소 명칭 변경을 놓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곤욕(부산일보 10월 29일 자 2면 보도 등)을 치른 경남 양산시의 행정조직 개편안이 시의회 상임위에서도 부결됐다.

상임위서 행정조직개편안 부결
내일 2차 본회의 재상정 될 수도

양산시의회는 지난 1일 제178회 제2차 기획행정위원회에 상정된 ‘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행정조직 개편안과 관련된 3개 조례안을 심사했다. 기획행정위는 한 차례 정회를 거치는 등 토론 끝에 표결을 실시했다. 표결 결과 출석의원 8명 중 찬성 4명, 반대 4명으로 부결돼 시 행정조직 개편에 난항이 예상된다. 하지만 한 차례 더 기회가 남아있다. 상임위에서 안건이 부결되더라도 본회의에 의장 또는 3분의 1 이상의 의원 요구로 본회의에 ‘부의’될 수 있어 4일로 예정된 2차 본회의에 행정조직 개편안이 다시 상정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상임위에 이어 본회의에 부의되는 행정조직 개편안이 부결되면 적잖은 후폭풍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개관한 서창도서관의 경우 이번 조직개편안에 도서관 운영팀이 포함돼 만약 부결되면 서창도서관 운영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10월 20일 웅상출장소 명칭을 양산동부출장소로 변경하고, 웅상출장소 내 1개 과 등 2개 과를 폐지하는 등의 행정조직 개편안을 입법 예고했다가 해당 지역 주민 단체의 극심한 반발로 지난달 9일 웅상출장소 명칭 변경을 철회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는 웅상출장소 1개 과 축소의 경우 그대로 추진하기로 해 시의회 과정에서 어려움이 전망됐다.

시 관계자는 “상임위에서 행정조직 개편안이 부결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본회의 ‘부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부의 되면 통과되도록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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