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 늘었는데 60세 이상이 증가분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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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일자리는 전년보다 60만 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 일자리 등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일자리가 34만 개가 늘어나 증가분의 반 이상을 차지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모두 2402만 개로, 창업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새 일자리는 322만 개이고 기업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262만 개였다. 급여를 받는 임금근로 일자리는 1970만 개로 50만 개가 늘었고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432만 개로 10만 개가 증가했다. 비임금근로는 자영업자나 자기 혼자 전문적인 일에 종사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60세 이상으로, 34만 개가 증가했으며 50대는 22만 개가 늘었다. 20대는 10만 개 늘었고 30대는 2000개 증가해 제자리걸음이었다. 반면 우리 경제의 핵심 연령층인 40대는 5만 개가 줄었다. 이런 결과로,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5.6세로, 0.3세 높아졌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 개), 도소매업(8만 개), 공공행정(8만 개), 숙박·음식점업(7만 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고 건설업은 7만 개가 줄었다.

이와 함께 근속기간 1~2년 미만 일자리가 24.4%로 가장 많고 1년 미만(18.3%), 2~3년 미만(17.2%), 5~10년미만(13.0%) 등의 순이었다. 근속기간 20년 이상 일자리는 5.0%였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인구 고령화로 보건이나 사회복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50대 이상 비중이 높은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다”며 “40대의 경우 이 연령대 인구가 줄고 있고 비중이 큰 건설업이 감소하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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