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시한부 삶보다 치료비 걱정 큰 순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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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65) 씨는 두 딸 그리고 손주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사정 속에서도 뒤늦게 요식업을 준비할 수 있게 도움의 손길이 닿아, 2018년부터 식당도 운영했습니다. 당장 큰돈은 못 벌어도,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어 보람되고 설레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4월 순애 씨는 갑작스럽게 췌장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췌장암 재발해 시한부 통보
우여곡절 끝 항암 치료로 버텨
두 딸이 감당하기엔 큰 부담

다행히 비교적 초기에 암을 발견한 편이어서, 급히 수술을 받고 건강도 회복했습니다. 수술비와 치료비 1000만 원 등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생겼지만, 더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식당 문을 열고 병원 치료비, 대출금 등을 힘겹게 해결하던 중 올 6월 또 갑작스러운 통증이 찾아와 다시 입원했습니다. 이번엔 췌장암이 재발했고 심각하게 전이돼 수술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3개월 시한부 통보까지 받았습니다.

딸들은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의사들을 수소문한 끝에 수술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순애 씨는 다시 고비를 넘겼지만, 8차 이상의 항암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이미 약해진 몸으로 2주에 한 번 항암치료를 받는 건 큰 고통입니다. 순애 씨는 곁엔 두 딸과 손주가 있어 버틸 수 있습니다.

병원비를 부담하는 첫째 딸은 타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 딸은 주말에만 잠시 내려와 어머니를 간호할 수밖에 상황이 안타깝다고 합니다. 둘째 딸은 최근 출산으로 양육만으로도 힘든 상황이지만, 입원 때마다 순애 씨 병간호를 도맡으며 손발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의사들도 “췌장암은 치료가 까다롭고 힘들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었다고 합니다.

힘든 순간이었지만 가족이 있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순애 씨는 6차 항암 수술까지 이겨내며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비와 치료비로 발생한 2000만 원은 순애 씨와 두 딸들에게는 너무 큰 부담입니다.

순애 씨는 딸들에게 자신이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미안함이 가득합니다. 딸들은 순애 씨가 힘든 수술과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내 주고 있는 것에 감사해 하고 있지만, 순애 씨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딸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매일 교차하고 있다고 합니다.

순애 씨가 항암 치료와 회복을 위한 많은 과정을 가족과 함께 희망을 품고 이겨낼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따뜻한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영도구 생활보장과 이영준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에서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클릭.

△지난 27일 자 정애 씨 후원자 80명 344만 4260원(특별후원 BNK 부산은행 1061명 공감클릭 106만 1000원)

QR코드를 스캔하면 모바일뱅킹 ‘썸뱅크’로 더욱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문의 1800-0500(금융센터)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20일 자 명철 씨 사연
지난 20일 자 명철 씨 사연에 49명의 후원자가 236만 2260원을, 특별 후원으로 213명이 BNK 부산은행의 공감 기부를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명철 씨는 후원금을 체납된 월세, 건강보험료 등 공과금 납부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명철 씨는 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병원 진료를 받고, 취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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