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악취 개선 활동에 축산 농가 악취 4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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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대한한돈협회가 경남 김해 등 전국 10곳의 축산 악취 발생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냄새 제거 작업을 벌여 축산 악취가 44% 감소하는 성과를 올렸다.

3일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5월 초 김해 신도시지역을 포함해 축산악취 민원이 많은 전국 10곳 지역을 선정해 악취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대학교수 등 전문가팀을 구성해 원인을 진단한 결과, 일부 농장은 돈사 내부 청소가 불량하고 톱밥사용량 부족으로 냄새가 계속 발생하는 등 문제점들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들은 분뇨가 적체된 곳은 신속히 제거하고 공공분뇨처리시설을 만들었으며 야적퇴비가 외부에 노출된 곳은 비닐로 덮는 등 관리를 강화했다. 또 돼지 등 사육밀도가 지나치게 높은 곳은 밀도를 완화하고 개방된 퇴비사는 밀폐공간으로 만들었다. 주기적으로 깔짚도 관리하고 톱밥 왕겨 등 수분조절제를 쓰는 등 악취를 줄이는 다양한 활동을 병행했다. 10개 지역 농장들은 단기개선사항 365건 중 306건을 이행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악취로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던 김제 신암마을은 이번 개선활동으로 무취일수(냄새가 없는 날)가 25% 늘어나고 악취발생일수는 54%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실제로 10개 지역 106개 농장의 암모니아 수치를 월 2회씩 측정한 결과, 7월에 24.5ppm이었던 수치가 10월에는 13.8pmm으로 크게 떨어졌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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