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제로 기업문화 만들기에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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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효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취임하고 2년간 계속 달려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기업은 행정기관하고 많이 달라 항상 배워가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취임 2주년을 맞은 부산환경공단 배광효 이사장. 부산환경공단은 2000년에 설립, 올해 20주년을 맞은 부산시 산하 공기업이다. 하수처리장, 소각장, 매립장 등의 시설을 활용해 340만 부산 시민이 매일 사용한 물과 쓰레기를 처리한다.

배 이사장은 “부산환경공단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에코백 RUN 범시민 환경캠페인’을 더욱 내실화하기 위해 ‘플라스틱 제로’ 기업문화 조성 캠페인에 동참할 계획”이라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700여 명의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4년 연속 최우수
직원에 ‘월요편지’ 보내 업무 평가·개선
친환경 정책 선도 글로벌 기업 발돋움

부산환경공단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249개 지방공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배 이사장은 “처리공정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하수처리 비용 29억 원을 절감하고, 온실가스도 감축 목표 대비 174% 초과 달성했다.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산환경공단은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차별화된 정책을 대거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 이사장은 혁신 TF를 구성해서 조직과 인사 혁신, 서비스 혁신, 시민 소통 혁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왔다. 성과 위주, 능력 위주 인사가 되도록 특별승진 제도를 도입했다.

배 이사장은 33년간의 부산시 공무원 생활을 거쳐 2018년 11월 이사장으로 취임한 직후부터 고강도 경영 혁신을 추진해왔다. 그는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임직원 모두가 ‘일신우일신’의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했던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환경 서비스로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부산환경공단은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부산환경공단은 시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시설입니다. 주민들과 긴밀한 소통이 중요합니다. 여유 공간에 축구장이나 테니스장 등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음악회 등을 더 많이 개최할 계획입니다.”

배 이사장 “개인적인 목표는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단과 근무하기 좋은 공단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게 매주 ‘월요편지’를 보내며 업무의 평가와 개선점을 전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부산환경공단은 올해 행정안전부 혁신우수기업 선정, 2019년 대한민국 환경·에너지 대상 환경부장관상, 2019년 지방공기업 발전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등을 하기도 했다.

배 이사장은 최근 ‘플라스틱 제로’ 기업문화 조성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에코백 RUN 범시민 환경캠페인’ 추진을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민들과 협력하는 거버넌스를 꾸리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환경을 살리는 첨단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해 친환경 정책을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 공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글·사진=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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