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육상 최고의 ★은 뒤플랑티스·로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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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올해의 육상선수’ 선정 남 장대높이뛰기 6m 15 기록 ‘인간새’ 붑카 26년 만에 넘어 로하스는 여 세단뛰기 세계신

세계육상연맹이 올해의 남녀 최고 선수로 선정한 남자 장대높이뛰기 분야의 스웨덴 출신 세계적 스타인 아르망 뒤플랑티스(왼쪽), 베네수엘라의 세단뛰기 스타 율리마르 로하스. EPA연합뉴스

남자 장대높이뛰기 분야의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아르망 뒤플랑티스(21·스웨덴)가 2020년을 빛낸 남자부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세단뛰기 스타’ 율리마르 로하스(25·베네수엘라)는 여자부 최고 선수로 뽑혔다.

세계육상연맹은 6일(한국시간) 비대면 방식으로 2020년 세계육상연맹 올해의 육상선수 시상식을 갖고 남녀 최고 선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2020 올해의 육상선수’ 선정
남 장대높이뛰기 6m 15 기록
‘인간새’ 붑카 26년 만에 넘어
로하스는 여 세단뛰기 세계신

뒤플랑티스는 9월 이탈리아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 15를 넘었다. 붑카가 1994년에 작성한 종전 기록 6m 14를 1㎝ 뛰어넘은 세계 신기록이었다. 이전까지 ‘인간새’로 불린 붑카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외경기 세계 1∼8위 기록을 독식하고 있었던 절대 강자. 하지만 뒤플랑티스가 26년 만에 세계 기록을 바꿔놓으며 붑카의 기록은 2위로 밀렸다.

뒤플랑티스는 미국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아버지 그레그 뒤플랑티스와 육상 7종경기와 배구 선수로 뛰었던 스웨덴 출신 어머니 헬레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뒤플랑티스의 형 안드레아스도 장대높이뛰기 선수다.

뒤플랑티스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를 따라 스웨덴 국적을 택했다. 7세 때 이미 3m 86을 뛰어 ‘신동’이라고 불린 뒤플랑티스는 2018년 유럽육상선수권에서 주니어 세계 기록인 6m 05를 넘으며 ‘신성’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율리마르 로하스(25·베네수엘라)는 세단뛰기 종목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2017년 런던·2019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로하스는 올해 실내 여자 세단뛰기 세계 기록(15m 43)을 세웠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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