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가스연료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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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지역에도 LPG 배관망 구축을 통한 가스공급이 시작돼 가스연료 시대가 열렸다.

남해군은 2018년부터 총사업비 340억 원을 들여 남해읍 일원에 LPG 배관망 구축을 완료하고, 7일부터 가스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스보일러로 교체한 가구를 중심으로 남해읍 일원 22개 마을 3000여 가구는 늦어도 내달 중 가스연료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해당마을 주민들은 기존 기름보일러를 사용할 때보다 연료비 부담을 20~30% 줄일 수 있고, 각 가구마다 사용하던 배달용 LPG 용기에 비해 안전사고 발생률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읍 일원 LPG 배관망 구축 완료
7일부터 3000가구에 가스 공급

앞서 군은 환경기초시설 인근에 30t 규모의 LPG 저장소 3기(사진)를 건설, 남해읍 일원 12개 마을에 가스를 공급할 기반을 갖췄다. 또 추가 확대한 10개 마을은 각 마을마다 1~2t 규모의 소형 저장탱크와 49km에 이르는 가스 배관을 깔았다. 각 가정에는 다기능 계량기, 타이머콕, 누출경보기, 옥내금속배관, 보일러 등을 설치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LPG 배관망 사업은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도시지역보다 높은 연료비를 부담하는 섬과 산간지역 가운데 인구 밀집도가 높은 곳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 복지 시책이다. 군은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참여협의체를 구성·운영했고, (주)보물섬가스 컨소시엄에 지역 가스업체도 참여했다.

특히 남해군은 자부담이 1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군이 충당하고, 다세대·공동주택은 추가로 LPG 저장시설부터 세대 대지 경계선까지에 해당하는 공유시설 공사비 10%를 지원한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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