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알앤에이, 자동차부품 사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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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유산공단 내 화승알앤에이 전경. 화승그룹 제공

화승그룹이 핵심 자회사인 화승알앤에이를 자동차부품 사업 운영에 집중하게 하는 한편 화승코퍼레이션은 신규 사업 투자와 비자동차 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도록 하는 개편에 나섰다.

7일 화승그룹에 따르면 화승알앤에이는 한국거래소에 청구한 인적분할에 따른 재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최근 통보받았다. 앞서 화승알앤에이는 올 9월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 안건을 열고 한국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한 바 있다.

화승그룹, 자회사 사업 구조 개편
화승코퍼레이션, 미래 먹거리 주력

화승알앤에이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주력으로 투자와 비자동차 사업도 운영했으나 글로벌 경영체제 강화 등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 개편에 나섰다.

이에 한국거래소 재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화승알앤에이는 신설법인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 운영에 집중하게 된다. 또 화승알앤에이가 담당해 온 신규 사업 투자와 비자동차 사업 등은 존속법인인 화승코퍼레이션이 맡는다.

화승그룹은 화승코퍼레이션이 맡을 신규 사업 투자와 관련, 에너지 관련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 사업 아이템이자 화승그룹이 가장 잘 아는 고무 소재가 에너지 부문과 연관이 깊은 만큼 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화승알앤에이는 이달 내 금융위원회에 변경상장과 재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효력이 발생하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분할 안건을 특별 결의할 계획이다. 분할 기일은 내년 2월 28일이며, 3월에는 각 법인 등기를 마무리한 후 거래소 본심사를 거쳐, 주권 매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화승알앤에이 관계자는 “자동차라는 전방 산업의 불확실성 속에 신성장 동력을 찾고,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그룹의 전략적 판단으로 인적분할을 단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인적분할을 계기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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