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파-마' 라인의 철벽수비…나올 때마다 무실점 기록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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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수비수 마티프(왼쪽)가 울버햄튼과 정규리그 경기서 득점한 뒤 파비뉴와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리버풀 수비수 마티프(왼쪽)가 울버햄튼과 정규리그 경기서 득점한 뒤 파비뉴와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핵심 주전 수비수 반다이크와 조 고메즈가 이탈한 리버풀에서 새롭게 호흡을 맞추고 있는 파비뉴와 마티프가 나서는 경기마다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리버풀은 이날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울버햄튼과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24분 살라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리버풀은 후반 들어 바이날둠, 마티프의 추가골에 더해 울버햄튼 세메두의 자책골까지 터지며 대승을 거뒀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춘 파비뉴와 마티프는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수비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두 선수에게 나란히 팀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부여했다.


팀의 세 번째 득점 후 기뻐하는 마티프와 파비뉴. EPA연합뉴스 팀의 세 번째 득점 후 기뻐하는 마티프와 파비뉴. EPA연합뉴스

마티프와 파비뉴는 리스 윌리엄스, 나다니엘 필립스, 조 고메즈 등 다른 선수들과 중앙 수비로 나섰을 때는 실점을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두 선수가 함께 호흡을 맞출 때는 한 차례도 실점이 나오지 않고 있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비뉴-마티프 듀오는 주중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고, 레스터시티와 EPL 9라운드 경기에서도 3-0 승리에 기여했다.

두 선수는 반다이크와 조 고메즈가 건재할 때는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거의 없었으나, 2018-19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함께 나서 0-0 무실점을 이끌어낸 바 있다.

현지 팬들은 트위터 등 SNS에 두 선수의 '클린시트 공식'을 올리며 이들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부상이 잦은 '유리몸' 마티프가 연속적인 선발 출전 일정을 소화해내는 것을 두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리버풀은 반다이크가 에버튼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수비불안이 우려됐으나, 11경기에서 6골만 내주고 클린시트 6회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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