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대규모 부지 마련 한라IMS, 선박수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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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코스닥 상장기업인 한라IMS(주)가 전남 광양에 대규모 부지를 마련, 선박수리업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한다.

한라IMS(주)는 사업 부문 다변화와 신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전남 광양만에 위치한 (주)오리엔트조선 광양사업장(사진)을 인수하는 자산 양수도계약을 했다고 8일 밝혔다. 광양사업장 양수 금액은 521억 원으로 전체 자산 대비 47.32%에 달하며, 실제 양수는 내년 1월 22일로 잡혔다.

오리엔트조선 사업장 인수 추진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도 공략

전남 광양시 율촌 제1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해당 사업장은 전체 면적이 63만 7968㎡(19만 3000여 평)로 500m 규모의 안벽과 대형 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는 수심 조건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벌크선,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등 다양한 선박에 걸쳐 중소형은 물론 대형 선박까지 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평가된다.

한라IMS(주)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선박용수위계측장치, 밸브원격제어장치 등을 주력으로 삼아온 지역의 대표 조선기자재 기업 중 하나로 이번 광양사업장 인수로 선박수리업에도 진출한다. 회사는 선박수리업 진출 시 ICT(정보통신) 융합기술로 최근 각광받는 항만대기환경오염 저감을 위한 육상전력공급장치, 밸브류, 제어계측기, LNG선 장비·기자재를 연계해 나간다는 복안을 마련해 놓았다.

한라IMS(주)는 선박수리업 외에도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 공략을 위한 구조물 제작, 스마트항만 테스트베드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근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공동 수조, 부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심해 공학 수조 등 조선해양 환경 재현 설비 관련 대형 구조물을 성공적으로 제작한 바 있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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