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두우레저단지’ 본격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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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지역 현안 사업 중 하나로 한동안 표류했던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이 새 이행사업자 선정에 이어 이행협약서까지 체결되면서 사업 본격화가 기대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GFEZ·청장 김갑섭)은 지난 7일 하동군(군수 윤상기)과 두우레저개발㈜(대표이사 심재범)이 ‘하동지구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이행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서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 새 이행사업자와 협약 체결
토지 선수금·보증금 납입 등
절차 남았지만 개발 기대 ‘솔솔’

이행협약으로 지난달 4일 ‘두우레저개발’ 측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내 금성면 궁항리와 고포리 일대 2.72㎢(270만여㎡) 부지에 사업비 3139억 원을 들여 27홀 규모 골프장을 비롯해 호텔, 테마빌리지, 주거시설 등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 빌리지 조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우레저개발’은 지난달 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 등 6개 업체가 출자한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두우레저개발은 협약 체결일 30일 이내 사업 시행조건인 사업이행보증금 94억 원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하동군 소유 토지 선수금 50억 원을 하동군에 각각 납부해야 내년 1월 이 사업의 개발사업시행자로 정식 지정된다.

사업이행자 측이 이 조건을 이행한 뒤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 수립을 통해 내년 하반기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관계자는 “두우레저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광양만권 개발에 새로운 지역산업이 창출될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와 하동지구 갈사만조선산업단지, 대송산업단지의 입주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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